『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이런 것이 없는 자는 소경이라 원시치 못하고 그의 옛 죄를 깨끗케 하심을 잊었느니라』(벧후 1:5-9)

형제 우애가 있는 곳이 바로 영광스런 교회가 있는 곳이며 곧 거룩한 땅입니다. 기록되기를『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 하신 말씀과 같은 곳입니다.

이제껏 금생에서 사람의 마음대로 다니던 더러운 신은 벗어버리고『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엡 6:15) 하나님의 청지기와 하나님의 동역자로 그리스도안에서 충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록되기를『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 3:9) 하심과 같은 것입니다.

이때부터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사랑을 공급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므로 지나온 이정표도 매우 귀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으나 하나님의 사랑을 공급하는 이정표는 더욱 귀한 이정표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들어가는 이정표이며 선한 싸움을 다 싸운 마지막 열매의 이정표입니다.

그래서 첫 이정표인 믿음 안에는 이미 마지막 이정표인 사랑이 함께 있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기록되기를『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효력이 없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갈 5:6) 라고 하심과 같은 것입니다.

처음부터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으로 시작한 믿음이라야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아닌 믿음은 곧 거짓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거짓 것을 믿는 믿음에는 결코 사랑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록되기를『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증거하셨고 또한 기록되기를『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 라고 증거한 것입니다.

만일 형제우애에 사랑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이는 마치 에스겔 골짜기에 마른 뼈들이 서로 연합은 되었어도 생기가 없는 시체에 불과함과 같을 것입니다. 마른 뼈들이 연합한 것으로 하나님의 일이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기록되기를『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하셨다 하라』(겔 37:9) 하심과 같은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로 다시 증거하시기를『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 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6-17) 하셨고 또한『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믿음이란 이미 그 안에 사랑이 있는 믿음을 말합니다. 사랑이 없는 믿음은 헛것입니다.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의 이정표 곧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마지막 사랑을 공급하는 이정표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곧『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히 3:14) 하신 증거의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는 이정표에 이른 사람들은 참으로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는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는 사람들이며 그리스도를 좇아 하나님의 사랑 안에 들어간 사람들이며 그 사랑을 세상에 공급하는 천사와 동등인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말째 김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