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8~13

2000-06-17 17:05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의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의 길어온 것을 마실찌니라 룻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룻이 가로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시녀의 하나와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시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여기서 이제 보아스의 내력을 알아봅시다. 그는 살몬의 아들이나 그의 어머니는 멸망 받은 가나안 땅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이었습니다. 자기도 이방의 여인의 몸에서 태어났기에 이방 여인 룻에게 깊은 사랑이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내 딸아’ 하는 것은 이 이상 더 큰 사랑의 표현이 있을 수 없는 부름입니다. 이는 타인을 부르는 소리가 아니라 곧 자기를 부르는 소리입니다. ‘딸’은 자기 몸의 소생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도 멸망할 여인의 몸에서 태어난 몸. 이 여호와의 총회에 영원히 들어오지 못할 참으로 불쌍한 모압 여인! 이는 곧 잃었던 자기를 찾은 것입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신 우리 주 예수 부활의 주님도 육의 몸에서 나셨기 때문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으므로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십니다. 자녀들은 혈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혈육에 함께 속하여 혈통으로는 다윗의 자손 곧 마리아의 몸을 통해 나셨으므로 육을 십자가로 벗고 영을 좇는 우리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어 아버지 영원한 나라에서 혼인 잔치를 할 것입니다.

땅의 혈육에서 아니고 하늘의 영에서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예비하는 이 비밀을 혈육의 사람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는 생각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이를 보는 눈이 복이 있고 이를 듣는 귀가 복이 있습니다. 기록되기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함과 같은 것입니다. 나오미를 붙잡고 좇아온 룻은 나오미를 통해서 이 모든 것을 보게 됩니다.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의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의 길어온 것을 마실찌니라’ 여기서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서 떠나지도 말며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고 한 것은 성경말씀의 교훈 외에는 다른 교훈 안에 가지 말라는 것이고 여기서 떠나지도 말며 한 것은 주야로 묵상하라는 것 곧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하라는 것이며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한 것은 선지자들과 사도들과 늘 함께 주 안에 거하라는 권면이십니다.

기록된 말씀같이 ‘지내쳐 그리스도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이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함과 같은 것입니다. 또 그들의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한 것은 성경에서 추수에 속한 부분의 말씀들을 보고 추숫꾼들과 동등이 되는 데까지 이르라는 것입니다. 기록되기를 ‘이로서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함과 같은 것입니다.

또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한 것은 선지자들과 사도들과 천사들은 우리 구원 얻을 후사들을 섬기라고 보내셨지 우리를 건드리라고 보내심을 받은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목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의 길어온 것을 마실찌니라’ 한 것은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한 것 같이 생수가 있는 곳에 가지 않고서는 어찌 마실 것을 길어오리요. 이는 곧 다윗이 그렇게도 마시기 원했던 베들레헴 성문 곁의 우물물임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하신 이 물이 하늘 성전 문지방에서 스며 나며 흐르는 생명수입니다.

‘룻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돌아보시나이까’ 이는 도저히 은혜를 받을 수도 없고 보살핌도 받을 수 없는 미천한 자의 진실된 고백입니다. 그러나 이 마음이 곧 천국을 침노하는 힘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기록되기를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하심과 같은 것입니다.

이제 보아스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여기의 죽은 남편의 아내 룻이 말론이 죽은 후에 남은 시모 나오미에게 행한 모든 것은 지금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혀 함께 죽고 이제 그가 아버지께 구하여 보내주신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실 진리의 영 보혜사 성령께 하는 우리의 모든 것은 때로는 우리로 인하여 근심하시기도 하시고 또한 우리가 빌 바를 알지 못하나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오직 그 안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하여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는 이 모든 일을 분명히 듣고 또 부모와 고국 곧 본토 친척 아비집 세상과 나의 혈육을 떠나 가보지 못한 알지도 못하는 영의 나라로 온 것을 지금 주의 우편에 계신 주께서 분명히 들으셨다 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에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 받으러 온 이 이방의 가련한 여인에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복 빌었습니다. 이로써 룻은 그 은혜와 돌보심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주시지 않으시면 받을 자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은혜의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습니다. 또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이로 말미암느니라’ 하였고 또 ‘나의 나 된 것은 주의 은혜로라’고 증거합니다. 이러므로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이 룻을 소생케 하였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아멘.